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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생 영입 효과 톡톡' 롯데, 이번엔 국해성 영입에 기대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거쳐 독립리그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국해성(34)을 영입했다. 롯데는 22일 국해성의 영입을 발표했다. 국해성은 2021년 시즌 종료 후 KBO리그 최초로 퓨처스리그 FA(자유계약선수)를 신청했다. 하지만 타 구단의 제안을 받지 못했고, 두산 역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프로 무대에서 소속팀을 찾지 못한 국해성은 2022년부터 독립리그 구단인 성남 맥파이스에서 뛰며 재기를 노렸다. 국해성의 1군 통산 성적은 214경기에서 타율 0.238, 11홈런, 66타점이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8년 두산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국해성은 2012년 1군에서 데뷔했고, 2016년 58경기에서 타율 0.278, 4홈런, 24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국해성은 2018년 주루 도중 십자인대가 끊어졌고, 이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국해성은 단단한 체격에서 나오는 장타력이 강점이다. 2019년 퓨처스 북부리그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구단은 "국해성은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스위치히터"라고 소개했다. 롯데는 올 시즌 방출생 영입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김상수(35·전 SSG 랜더스)와 안권수(30·전 두산 베어스) 윤명준(34·전 두산 베어스) 신정락(36·전 한화 이글스) 차우찬(36·전 LG 트윈스) 이정훈(30·전 KIA 타이거즈) 이정우(22·전 LG 트윈스)까지 7명을 데려왔다. 홀드왕 출신 베테랑 김상수는 22경기에서 3승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5로 든든한 모습이다. 안권수는 시즌 초반 리드오프로 맹활약하며 롯데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총 31기에서 타율 0.294 8도로 16득점을 올렸다. 윤명준과 신정락도 허리진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는 KBO리그 1호 퓨처스 FA 선언 후 팀을 찾지 못해 독립구단에서 뛰던 국해성을 영입, 또 한 번의 영입 효과를 기대한다. 구단은 "국해성의 영입은 외야진 뎁스 강화와 대타 자원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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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롯데'의 4억4000만원 투자 성공, 15년 만의 9연승 밑거름

롯데 자이언츠가 15년 만에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4로 승리, 5358일 만에 9연승을 질주했다. 5연승 상승세 중이던 KIA를 꺾으면서 더 뜨거운 기세를 자랑했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키움을 꺾고 오른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롯데의 선두 등극은 '방출생 영입 효과'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가을부터 차근차근 전력 보강을 위해 움직였다. 모그룹으로부터 유상증자(190억원)을 받은 구단은 박세웅과 5년 총 90억원의 비(非) 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을 시작으로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 등 FA 3명을 붙잡는 데 170억원을 썼다. 외국인 삼총사와 재계약에 최소 355만 달러(48억원)를 투자했다. 7명과의 계약에만 308억원을 쓰는 '통큰 투자'였다. 롯데는 방출 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7명을 보강했다. KBO리그 역사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행보였다. 일각에서 '타 구단에서 계약하지 않은 선수를 롯데가 데려가 쓴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보냈다. 그만큼 롯데의 전력이 약하다는 방증이었다. 방출 선수 7명 영입에 투자한 돈은 총 4억4000만원이다. 웬만한 고연봉 선수 1명의 몸값밖에 안 된다. 지난해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프로 18년 차 투수 김상수가 가장 많은 1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 재일교포 3세로 군 문제 때문에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안권수는 롯데와 8000만원에 사인, KBO리그에서 뛰는 꿈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 통산 112승을 올린 차우찬은 5000만원에 계약했다. 투자 대비 효과는 상당하다. 절박함을 안고 거인 군단에 합류한 방출 선수들은 롯데를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2019년 홀드왕 출신의 김상수는 2일 기준으로 15경기에서 2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하고 있다. 3연투 한 김원중을 대신해 뒷문도 책임졌다. 통산 300경기 이상 나서 각각 연봉 7000만원과 6000만원에 사인한 신정락(2승)과 윤명준(3홀드)도 몸값을 해낸다. 최준용과 김진욱마저 컨디션을 찾지 못해 걱정이 컸던 롯데는 이들 덕에 초반 위기를 돌파했다.외야수 안권수는 리드오프로 나서 타율 0.318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455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롯데의 상승세에는 투수 나균안, 야수 안권수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2일 현재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방출생 4명은 롯데의 약점이던 불펜과 리드오프의 고민을 확실하게 덜어줬다.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차우찬은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돼 롯데와 연봉 4000만원에 계약한 포수 이정훈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347로 펄펄 날고 있다. 1군 경험이 전혀 없는 2001년생 외야수 이정우(전 LG 트윈스, 연봉 3000만원)는 미래를 내다본 영입이다. 롯데가 오로지 이들의 팀 전력 강화에만 초점을 두고 영입한 건 아니다. 구단 관계자는 "차우찬이나 김상수, 신정락 등은 성실함을 갖춘 베테랑 투수다. 리더십을 발휘하며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경험을 전수하며 팀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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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올해는 '봄데' 아니다···'갈 데'까지 가보자

롯데는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5-3으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 시절이던 2010년 6월 12일 한화전 이후 4705일 만에 8연승을 기록, 단독 1위(14승 8패, 승률 0.636)로 올라섰다. 롯데가 시즌 1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선두에 오른 건 2012년 7월 7일 이후 3949일 만이다. 롯데가 13년 만에 8연승에 도전한 30일 사직구장은 시즌 첫 만원 관중(2만2990명)을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거인의 뒷심이 놀랍다. 최근 8연승 기간 역전승만 5차례 달성했고, 5회까지 끌려가던 3경기를 모두 뒤집었다. 4월 팀 타율(0.262)이 3위인데, 득점권 타율(0.304, 2위)은 더 좋다. 불펜 평균자책점(4.35)은 7위. 최근 김진욱(좌완)과 최준용(우완)이 필승조에 합류, 불펜이 강화되면서 나균안이 고군분투 중인 선발진의 부진(평균자책점 5.03)을 만회하고 있다. 팀 실책은 13개로 최소 2위다. 롯데는 지난해 4월에도 14승 9패 1무(2위)의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5월 이후 줄 부상과 코로나19 확진으로 선수들이 연달아 이탈했다. 결국 최종 8위(승률 0.457)로 시즌을 마감했다. '봄데(봄에만 강한 롯데)'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에 딱 맞는 모습이었다. 올해 롯데는 '갈 데까지 가보자'는 기세다. '가을까지 강한 롯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선수단 구성부터 벤치의 경기 운영까지 1년 전과 다른 모습이다. 6년 만의 가을 야구에 진출하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해 10월 모그룹으로부터 19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은 롯데 구단은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였다. 상무 야구단 입대를 추진하던 박세웅을 5년 총 90억원의 다년 계약으로 붙잡은 게 신호탄이었다. 이어 유강남(4년 최대 80억원)과 노진혁(최대 50억원), 한현희(3+1년 최대 40억원) 등 자유계약선수(FA) 영입도 성공적이다. 포수 유강남은 투수가 흔들리면 재빨리 마운드에 올라 타이밍을 끊는 등 노련한 리드를 보여주고 있다. 유격수 노진혁은 내야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거액을 주고 데려온 FA뿐 아니라 방출생 김상수(2승 4홀드)와 윤명준(3홀드)의 활약도 크다. 타선에선 두산에서 방출된 재일교포 3세 안권수가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하며 타율 0.318로 펄펄 날고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경기 운영도 과감하고 냉정해졌다.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가 부진하면 5회 이전이라도 가차 없이 교체한다. 한현희도 지난달 30일 키움전에서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다가 5회 동점을 허용하자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렸다.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은 서튼 감독은 불펜을 일찍 가동하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3이닝 1실점(투구 수 50개) 중인 스트레일리를 일찍 내렸는데, 30일 선발 등판까지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 다만 롯데의 연승이 내용까지 완벽한 건 아니었다. 이 기간 상대의 강력한 선발을 마주한 적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도 선발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33에 그쳤다. 키움 안우진(5이닝 2실점)을 상대로만 선방했다. 스트레일리(2패 평균자책점 5.82)와 반즈(1승 1패 평균자책점 7.58)가 살아나야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다.2위 SSG 랜더스가 승차 없이 롯데를 추격하고 있다. 3위 LG 트윈스, 4위 NC 다이노스와는 각각 1~2경기 차다. 롯데의 선두 수성을 위해 나란히 5연승 중인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와의 이번 주 6연전이 중요하다. 이형석 기자 2023.05.0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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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영입생의 대반전 1번 타자에 홈런까지…"감사한 롯데를 위해"

프로 통산 425번째 타석에서 쏘아 올린 첫 홈런. 베이스를 도는 내내 밝은 표정이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선 동료와 얼싸안고 펄쩍 뛰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재일교포 3세 안권수(30)의 KBO리그 데뷔 첫 홈런 뒤 모습이다. 안권수는 지난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1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10-6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 2개는 모두 홈런. 0-1로 뒤진 3회 1사 2루에서 NC 신민혁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토록 기다려온 프로 첫 홈런을 425번째 타석에서 신고했다. 그는 1년 전 인터뷰에서 "빨리 홈런 하나 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8-6으로 쫓긴 9회 초, 통산 1호 홈런과 비슷한 곳으로 다시 한번 타구를 날려 보냈다. KBO리그 247경기 동안 홈런 하나 없었던 그가 하루에만 홈런 2개를 기록한 것이다. 안권수는 경기 후에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기분이 최고였다"며 기뻐했다. 안권수는 일본 실업팀 시절 이후 4년 만에 홈런을 기록했는데, 나무 배트를 이용해 한 경기 2개의 홈런을 날린 건 처음이다. 안권수는 올 시즌 롯데의 복덩이다. 23일까지 18경기에서 타율 0.324 2홈런 9타점 9득점 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롯데가 영입한 총 7명의 타 구단 방출생 중 지금까지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선 롯데는 차우찬, 김상수, 윤명준, 신정락, 이정훈 등 방출생 영입에도 적극적이었다. 안권수는 롯데가 손을 내밀지 않았더라면 자칫 일본으로 돌아갈 뻔했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2019년 8월 두산 베어스 2차 10라운드 전체 99순위로 입단한 그는 지난해까지 231경기에서 타율 0.286로 쏠쏠한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해 타율 0.297로 가장 좋았다. 하지만 재일교포 3세인 그가 2024년 이후에도 한국 무대에서 계속 활약하려면 2023시즌 후엔 병역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 두산은 젊은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로 하고 안권수를 방출했다. 안권수는 롯데의 제안으로 1년 더 기회를 얻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571(28타수 16안타)로 눈도장을 찍은 안권수는 정규시즌 개막 후 롯데의 리드오프를 맡아 공격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롯데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롯데의 승리를 위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보다 롯데의 가을 야구(포스트시즌 진출)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4.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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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유망주 부상 이탈, 34홀드 셋업맨은 2군에…초반부터 어려움 맞은 롯데 불펜

롯데 자이언츠 신예 우완 이민석(20)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롯데는 시즌 초반부터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는 지난 2일 이민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민석은 전날(1일)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중 벤치에 사인을 보냈고, 배영수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대화를 나누고선 곧바로 교체했다. 이민석은 마운드를 내려가며 얼굴을 찡그렸다. 팔꿈치 통증 탓이다. 검진 결과 예상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 구단 관계자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팔꿈치 손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상태가 좋지 않은 걸로 나와 (추후 다른 병원에서) 검사 진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소재 병원에서 2차 진단 후 치료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부상 정도가 심상찮다는 분위기로 당분간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2022년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이민석은 지난해 27경기에서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다. 시속 150㎞ 초반대 빠른 공이 강점이다. 롯데는 뛰어난 신체조건(1m89㎝·95㎏)을 갖춘 이민석을 장차 선발 투수로 키울 계획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올 시즌 이민석에게 주로 6회 또는 7회, 1~2이닝을 맡길 심산이었다. 스프링캠프 평가전(2경기)과 시범경기(5경기)에서 검증을 마친 이민석은 개막 첫 경기 8-9로 뒤진 8회 말 1사 1루에서 등판해 급한 불을 끄고 호투했다. 그러나 개막 첫 경기서 부상 악재를 맞았다. 롯데는 이민석의 이탈로 불펜진 구성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당초 좌완 필승조가 부족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올해 2차 6라운드로 입단한 신인 이태연이 개막 두 경기서 호투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반면 우완 불펜은 사정이 좋지 않다. 2020년 1차 지명 입단한 최준용은 지난해까지 통산 34홀드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20홀드를 올려 신인상 경쟁을 펼쳤다. 올 시즌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3.50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서튼 감독은 "최준용이 준비된 모습을 보이면 1군에 불러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당장 1군에 합류하긴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55경기에서 8홀드를 올린 김도규는 비시즌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아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타 구단에서 방출돼 영입한 김상수는 개막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1피안타 1실점 했다. 윤명준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9.00의 부진으로 최준용과 마찬가지로 2군에서 시즌을 맞는다. 롯데는 최근 2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이 5.68, 4.86으로 최하위였다. 믿음직한 불펜진 한두 명이 아쉬운 상황이다. 최준용이 구위와 컨디션을 회복하기 전까지 구승민과 김원중까지 마운드를 어떻게 이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이형석 기자 2023.04.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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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첫 실전, 반갑다 새 얼굴 

롯데 자이언츠가 2023년 실전 첫 경기에서 웃었다. 새 얼굴의 활약에도 웃었다. 롯데는 지난 22일 일본 이시가키 시영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 2군과 1차 교류전에서, 8회 초 3-0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5선발 경쟁 중인 나균안(3이닝 무피안타)과 김진욱(1이닝 무피안타)이 각각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잭 렉스가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들 외에 새롭게 가세한 전력의 활약도 돋보였다. 롯데는 비시즌 이대호가 떠났지만, 새 얼굴을 대거 영입했다. 유강남(포수)과 노진혁(유격수), 한현희(투수)를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해, 팀의 약점이던 센터 라인과 선발 마운드를 보강했다. 또한 차우찬(전 LG 트윈스)과 김상수(전 SSG 랜더스) 등 타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만 7명 데려왔다. 최근 몇 년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알짜 영입까지 했다. 4년 총 80억원에 계약한 유강남은 이날 1타수 1안타(2루타 1개) 1볼넷을 기록했다. 또 투수와 호흡을 맞춰 무실점 호투를 이끌었다. 나균안은 "포수 (유)강남이 형이 내가 던지고 싶은 공들을 적재적소에 잘 리드해줬다"며 "만족스러운 결과였다"고 반겼다. 유강남은 "(나)균안이가 연습 때부터 구종의 이해도, 컨트롤, 밸런스가 좋았다. 여러 구종을 골고루 활용했다"며 "첫 경기 선발이라 부담이 있었을텐데 공을 받아보니 잘 준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신정락과 윤명준은 1이닝씩 이어 던져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에서 방출된 재일동포 출신 안권수는 이날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과 도루 1개씩을 기록하며 자신의 강점을 자랑했다.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된 포수 이정훈은 유강남으로부터 마스크를 넘겨받아 1타수 1안타를 때렸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민석은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교류전인 데다, 상대는 2군 전력으로 맞서 큰 의미를 둘 순 없다. 하지만 새 팀에서 출발하는 이들에겐 반가운 신고식이었다. 롯데도 흐뭇하게 웃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오늘 경기력과 준비 과정에 매우 만족한다. 우리 투수진이 1회부터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 나균안이 3이닝 동안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아 분위기를 만들었다. 좋은 수비도 있었지만 개선이 필요한 점도 확인했다"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득점권 기회를 타자들이 계속 만들었다. 오늘 주루플레이도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이형석 기자 2023.02.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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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에게 300억 투자…롯데의 '자이언트 스텝'

30년째 우승하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가 '자이언트 스텝'을 밟고 있다. 롯데는 지난 17일 FA(자유계약선수) 한현희를 3+1년 총 40억원에 영입했다. 이로써 롯데는 외부 FA 영입 한도인 3명을 꽉 채웠다. 롯데가 최근 3개월 동안 7명과 계약하며 투자한 총액은 30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10월 말 박세웅과 5년 총 90억원의 다년 계약을 신호탄으로 유강남(4년 총 80억원) 노진혁(4년 총 50억원) 한현희 영입에 총 260억원을 썼다. 게다가 지난해 뛴 3명의 외국인 선수(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 잭 렉스)와 재계약에 투자한 355만 달러(44억원)까지 포함하면 300억원을 돌파한다.롯데의 올겨을 행보를 '자이언트 스텝'이라 할 만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면 '빅스텝'이라고 하고, 0.75% 포인트를 인상하면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한다. 최근 롯데의 행보는 '거인의 발걸음'처럼 파격적이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10월 말 롯데 구단에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90억원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구단은 "확보한 자금으로 선수 계약 및 영입 등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며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과 NC 다이노스 노진혁을 데려와 취약 포지션의 고민을 해결했다. 또 상무 야구단에 지원한 박세웅이 롯데와 다년 계약하면서 입대를 미뤘다. 한현희의 영입으로 국내 선발진에 따라붙는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롯데의 보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대호가 빠졌지만 안권수(외야수·전 두산 베어스)와 이정훈(포수·전 KIA 타이거즈) 등 젊은 방출 선수를 데려와 보강했다. 역시나 타 구단에서 방출된 차우찬(LG)과 김상수(SSG 랜더스), 윤명준(두산) 등 베테랑 투수를 대거 영입했다. 지난해 롯데 1군에는 외국인 코치가 세 명 있었지만, 올 시즌엔 전원 국내 코치로만 구성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다. 배영수(1군 투수) 최경철(1군 배터리) 이종운(퓨처스 감독)을 영입하고, 허삼영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전력분석 코디네이터로 계약했다. 선수단 구성에 대변화가 발생했다. 롯데는 2019년과 2020년 총 연봉 1위 팀이었다. 하지만 투자 대비 성적은 나빴다. 2019년 10위, 2020년 7위였다. 성민규 단장 부임 후 혹독한 '연봉 다이어트'를 통해 몸집을 줄여나갔다. 이를 통해 샐러리캡(선수 지급 금액 상한액) 여유도 확보했다. 그리고 유상증자를 통한 모기업의 지원을 받으며 한 번에 '올인'하고 있다. '유통 라이벌' 신세계 그룹이 SSG 랜더스 인수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것에도 영향을 받은 듯하다. 유상증자를 통한 야구단 지원에 나선 것도 이런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롯데지주는 "코로나 19로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롯데지주는 이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구단의 미래 역량 확보 투자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자이언츠의 2023년 비상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 이강훈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가 새로 부임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올해는 반드시 성적을 내야 한다'고 여긴다. '윈나우'를 향한 롯데의 '폭풍 영입'에 타 구단들이 놀라고 있다. A구단 단장은 "비시즌에 롯데가 전력을 많이 보강했다. 이 정도 전력이면 우승 후보라고 할 수 있다. 약점이던 포수와 유격수는 물론 마운드 보강까지 이뤘다"며 "한현희는 실력이 뛰어난 투수다. 한현희의 합류도 엄청나게 커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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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폭풍 영입' 롯데, 두산·재일교포 3세 출신 안권수 영입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외야수 안권수(29)를 영입했다. 롯데는 "안권수가 팀 외야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안권수는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2차 10라운드 전체 99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재일교포 3세 출신이다. 일본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안권수는 일본 독립리그와 실업리그를 거쳐 KBO리그에 입성했다. 2020년 두산에서 프로 데뷔해 3시즌 동안 타율 0.28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76경기에 나와 타율 0.297, 43득점을 올렸다. 안권수는 지난 1일 KBO가 발표한 2023 보류선수 제외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재일교포 병역법에 의해 안권수는 최대 내년까지 KBO리그에서 뛸 수 있다. 그 이후 현역을 연장할 경우 군 복무를 해야 한다. 롯데는 오프시즌에 신정락, 김상수(전 SSG 랜더스), 윤명준, 차우찬 등에 이어 안권수까지 폭풍 영입을 하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도 유강남(4년 80억원)과 노진혁(4년 50억원)을 데려왔다. 이형석 기자 2022.12.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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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무려 7명, 롯데의 '방출생도 다시 보자'…왜?

롯데 자이언츠가 타 구단 방출 선수를 공격적으로 끌어안고 있다. 롯데 구단은 "투수 김상수(34·전 SSG 랜더스) 윤명준(33·전 두산 베어스) 포수 이정훈(28·전 KIA 타이거즈)을 영입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10월 중순에는 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35)과 LG 트윈스 외야수 이정우(21)를 데려왔다. 최근 보름 동안 타 구단에서 쫓겨난 선수 5명을 영입한 것.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총 13명을 방출한 롯데는 신인과 방출생으로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지난겨울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2월에는 내야수 박승욱(전 KT 위즈)과 투수 이동원(전 두산)을 영입했다. 최근 1년 사이 방출생 총 7명에게 롯데 유니폼을 입혔다. 프로 팀이 짧은 기간 이처럼 많은 방출생을 끌어안은 건 이례적이다. 그동안 노경은(SSG) 신본기·김준태(이상 KT) 등 롯데가 트레이드나 방출 등을 통해 내보낸 선수가 타 구단에서 펄펄 나는 경우는 많았기에 롯데의 이번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방향성의 변화다. 지금까지 선수 육성에 좀 더 집중했지만, 내년 시즌부터는 당장 성적을 내야 한다. 롯데지주가 19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후방 지원에 나선 만큼 구단은 성적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 단기간에 방출 선수를 많이 영입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또한 타구단에서 방출된 선수가 당장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지 미지수다. 그런데도 영입 비용이 크지 않고, 위험 부담이 적어 두 팔 벌려 끌어안고 있다. 박승욱은 올 시즌 이학주와 경쟁하며 100경기(타율 0.227)에 출전했다. 지난해 연말 방출 후 새 둥지를 찾은 노경은과 김진성(LG) 김준완(키움 히어로즈) 등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 얇은 선수층을 경험했다. 코로나19와 부상으로 주축 선수가 빠지자 그 공백을 잘 메우지 못해 팀 성적이 떨어졌다. 방출생 영입은 뎁스 강화를 위한 목적도 있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하위권 성적으로 유망주를 많이 선발했다. 기량만 놓고 보면 1차 지명 후보로 전혀 손색없는 나승엽(내야수)과 김진욱(투수) 진승현(투수) 등을 뽑았다. 하지만 이들이 1군에서 자리 잡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구단 관계자는 "경험 많은 베테랑이 활약하면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시간을 벌 것"이라고 귀띔했다. 프로 17년 차 김상수는 2019년 홀드왕(40개) 출신이다. 롯데는 "김상수가 베테랑 투수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등 팀 불펜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브가 무기인 윤명준은 통산 63홀드를 거둔 우완 불펜 자원이다. 포수 전력이 약한 롯데는 중장거리 타자 이정훈(퓨처스리그 장타율 0.476)을 통해 안방과 대타 자원 강화를 기대한다. 롯데의 방출생 영입 추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2.11.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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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 방출' 롯데, '방출생' 김상수·윤명준·이정훈 영입

롯데 자이언츠가 타구단에서 방출한 투수 김상수(34)와 윤명준, 포수 이정훈(28)을 영입했다. 롯데는 2일 "선수단 전력 강화를 위해 김상수와 윤명준, 이정훈과 2023시즌 함께 한다"고 계약을 발표했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김상수는 베테랑 불펜 투수다. 2019년 홀드왕(40개)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김상수는 사인앤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로 옮긴 뒤 지난해 4승 3패 6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09를 올렸지만, 올 시즌 8경기 평균자책점 9.00의 부진 속에 방출됐다. 삼성-키움-SSG를 거치며 프로 17년간 514경기에서 25승 39패 45세이브 102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롯데는 "김상수가 베테랑 투수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등 팀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두산 1라운드 출신의 우완 윤명준도 영입했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46으로 부진했으나 프로 통산 28승 13패 15세이브 63홀드를 기록했다. 낙차 큰 커브가 무기다. 포수 전력이 약한 롯데는 KIA에서 방출한 이정훈도 데려왔다. 1군 무대에서 경험은 적지만, 퓨처스(2군) 리그에선 통산 타율 0.320 장타율 0.476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롯데는 "이정훈은 중장거리 타구 생산 능력 등 공격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총 13명을 방출했다. 2023시즌 신인 입단으로 자리를 비우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번에 타 구단에서 방출된 3명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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